지난 달 우리반 회원이 연습풀(길이 50m, 깊이 2m) 레인에서 계단 손잡이를 잡고 수영장에서 나오다가 새끼 발가락 피부가 찢겼습니다. 흔치 않는 사고라서 그 원인을 찾았습니다.
연습풀 풀장의 지면 바닥과 수영장 벽과 바닥은 타일로 마감처리가 됐습니다. 풀장(41m × 51m) 지면 바닥에서 벽면 약 1m지점 물 속에는 길이 약 20cm, 깊이 약 20cm 벽에 홈이 끊어지지 않고 직선으로 마지막까지 파여 있어서, 홈 사이에 발을 넣고, 손으로 수영장 지면 바닥을 잡을 수 있는 구조로 돼 있고, 양쪽 50m에 가장자리에 네 개의 계단과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서, 풀장을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계단도 지면까지 넓이 약 60cm 네 개의 계단 홈이 파여져 있습니다.
사고는 바닥 마지막 수직 계단과 끊어지지 않고 수평으로 홈이 만나는 지점, 수영장 벽 1m 지점에서 일어났습니다. 3장의 타일이 두 장의 타일은 90˚로 만나고, 한 장은 약 135˚에서 만나 3차원 모서리를 만듭니다. 이 모서리는 뽀족한 삼각뿔이 됩니다. 뿔이 다듬어지지 않았기에 빨리 지나지면 송곳과 같이 찔리게 됩니다. 그 상처는 깨진 유리에 베인 상처가 됩니다.
경영풀(26m × 50m)도 연습풀과 비슷한 구조로 돼 있습니다. 다른 점은 경영풀 벽면은 타일이 아니라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철판(?) 혹은 특수 플라스틱(?)인 것 같고, 파인 수직 계단과 수평 홈이 이어져 있지 않습니다. 긴 수평 홈 20cm가 막아져 있어서 연습풀에 있는 삼각뿔이 없습니다.
그래서 수영장 이용자로서 바라는 바는 앞으로 같은 사고 사례가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경영풀과 연습풀을 비교해 보면, 가장 좋은 방법은 경영풀처럼 삼각뿔이 없게 홈을 막거나, 차선책으로 삼각뿔의 날카로운 부분을 둥그렇게 갈거나, 이것도 어렵다면 삼각뿔에 충격 완화 물질(완충제) 부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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